집중력은 타고나는 능력일까?많은 사람들이 집중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타고난 성격이나 재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한동안 그렇게 믿었다. 어떤 친구는 몇 시간이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이어가는데, 나는 10분만 지나도 자꾸 딴짓을 하게 되었다. “나는 원래 집중력이 약한가 보다.” 그렇게 스스로 단정해 버리기도 했다.하지만 심리학 연구들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집중력은 훈련 가능한 인지적 능력이며, 실제로 반복적 훈련을 통해 개선된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짧은 시간이라도 주의 집중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면 뇌의 작업 기억력(working memory)과 주의 조절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다고 한다. 즉, 집중은 재능이 아니라 훈련의 결과다.주의력 훈련의 심리학적 배경주의력..